"엄지성 보고 배워야" 남다른 마음가짐 드러낸 中 축구 신동, 유럽 빅 리그가 부른다…"함부르크가 이적료 18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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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둥 (Wang Yudong)
[골닷컴] 배웅기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주가를 높인 중국 국가대표팀 '차세대 스타' 왕위둥(19·저장)이 지난달 함부르크 SV의 러브콜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가 지난달 왕위둥 영입을 위해 120만 유로(약 18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저장이 260만 유로(약 39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왕위둥은 같은 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중국은 1-2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이는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한국을 상대로 터뜨린 귀중한 득점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왕위둥의 시장 가치를 180만 유로(약 27억 원)로 책정한 점을 들며 "이는 동나이대 한국, 일본 선수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금액이다. 120만 유로의 이적료와 월 3만~4만 위안(약 600만~800만 원) 수준의 급여는 현재 유럽 시장이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저장이 요구액을 낮추지 않는 한 이적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06년생인 왕위둥은 현시점 중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23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으며, 저장 유니폼을 입고 통산 83경기 21골 14도움을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3월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0-2 패)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유럽 무대 진출을 향한 욕심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왕위둥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 이후 중국 매체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이라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며 도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바깥의 환경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바깥으로 나간 뒤에는 오롯이 내 노력에 달렸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맞대결을 펼친 엄지성(24·스완지 시티)의 활약에 "엄지성은 나와 포지션도 같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발놀림과 판단력이 대단히 뛰어났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에서 뛰는 선수인 만큼 그에게서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위둥은 함부르크 외에도 비야레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AJ 오세르 등 수많은 유럽 구단과 연결됐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가 유럽 진출의 숙원을 이루고 중국 축구계의 갈증을 해소해 줄 '대형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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