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한 방’ 서울, 10명 싸운 인천에 1-0 진땀승 & 시즌 첫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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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K리그1 27라운드,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9월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상대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인천 수비수 이주용의 자책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9점(18승 5무 4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렸다.

경기 요약: 전반 3분 퇴장 변수, 그리고 답답했던 80분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흘러갔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질주하던 서울의 클리말라가 인천 수비수 김건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 김건희에게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이며 퇴장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인천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적 열세에 놓였고, 서울은 11명이 10명을 상대하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의 경기 운영은 생각만큼 원활하지 않았다. 인천은 곧바로 수비에 전념하며 10백을 구축하고 깊게 내려앉았고, 서울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좌우로 크로스를 올리고 페널티 박스를 두드렸지만 쉽게 공간을 찾지 못했다. 전반전은 서울의 점유율(72%)과 슈팅(16-5)에서 압도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되었다. 서울은 전반에만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문선민·이승모의 날카로운 움직임, 그리고 이주용의 자책골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기동 감독은 박성훈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 교체는 곧바로 효과를 보았다. 서울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인천의 수비진을 몰아쳤고, 결국 후반 16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이승모가 재차 중앙으로 밀어 넣었다. 이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 있던 인천 수비수 이주용의 왼쪽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 골로 서울은 1-0으로 앞서 나갔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유효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서울은 추가골을 노리며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으나,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루이스의 단독 찬스가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는 1-0 서울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경기 후 반응: 김기동 감독의 안도와 서울의 독주 체제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감독하면서 5연승은 처음이라 남다르다”며 “퇴장이 나왔어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찬스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렵게 가는데, 골이 안 나오다 보니 역습도 허용하고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하프타임 때 한 골만 넣으면 이기니 수비 라인에서 집중력을 보여 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인천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인 더비 3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서울은 현재 최다 득점(53골)과 최소 실점(21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승점 34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전북 현대가 승리하면서 리그 2위 자리가 바뀌었지만, 서울과의 승점 차는 17점으로 더욱 벌어지며 서울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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