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승격팀의 벽에 막히다…맨시티, 코번트리 상대 1-0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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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가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1-0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9월 5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 아래 승격팀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엘링 홀란의 결승골과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로 승점 3을 간신히 챙겼다.

경기 요약: 홀란의 한 방, 그리고 돈나룸마의 방패
마레스카 감독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영입한 엔초 페르난데스와 일리만 은디아예를 선발로 기용하며 화끈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엘링 홀란이었다. 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안토니 세메뇨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홀란의 시즌 3호골이자 클럽 통산 300호골이라는 뜻깊은 기록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 코번트리는 돈나룸마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아쉽게 무산되었고, 타이워 아워니이와 잭 루도니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라얀 셰르키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추가골을 넣기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전: 고전한 맨시티, 돈나룸마가 살렸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코번트리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는 22.5%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역습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엘리스 심스와 룸 트샤우나의 슛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77.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코번트리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홀란의 두 번째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고, 코번트리의 바비 토마스가 골라인을 걷어내는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맨시티는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 후 반응: 마레스카의 ‘추한 승리‘와 홀란의 기록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모든 경기가 아름답게 흘러갈 수는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며 ‘추한 승리(Ugly Wi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부상으로 급히 선발로 출전한 엔초 페르난데스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3연승(승점 9)을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코번트리는 개막 3연패에 득점 없이 0득점에 그치며 최하위(19위)에 머물렀다. 램파드 감독은 "우리는 승점 1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엘링 홀란은 이날 골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은 25개 팀 중 24개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맨시티 역사상 가장 많은 헤딩골(2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는 등 의미 있는 날을 장식했다. 맨시티는 다음 주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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