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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임시 사령탑의 첫 메시지 “결과 약속 대신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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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3일 개인 홈페이지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직접 밝혔다.
이번 선임은 대한축구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명보 전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와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20명 이상의 지원자가 경쟁한 가운데 모레노 감독이 최종적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협회 측은 서류 심사 과정에서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운영 계획을 제시한 점과 K리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주요 평가 요소로 꼽았다.
모레노 감독과의 계약은 우선 11월 27일까지다. 다만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A매치에서 어떤 결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어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겠다. 대신 노력과 정직함, 존중을 약속하겠다”며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다면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세계적인 지도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코칭스태프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이강인을 지도했던 엔리케 감독과 함께 AS 로마, 셀타 비고, FC 바르셀로나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2018년에는 엔리케 감독이 개인적인 가정사로 자리를 비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후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며 독립적인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AS 모나코와 그라나다, FC 소치 등을 직접 이끌었고, 클럽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구체적인 전술 구상과 뚜렷한 색깔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이제 모레노호의 첫 시험대가 다가온다. 오는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A매치를 치른다.
결과를 먼저 약속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모레노 감독이 실제 경기장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모레노 임시 사령탑의 첫 메시지 “결과 약속 대신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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