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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4부 리그였던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격침…파브레가스 감독 "자만 않고 묵묵히 전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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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파브레가스 (Cesc Fabregas)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세스크 파브레가스(39) 감독이 이끄는 코모 1907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찔렀다.
 

코모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맨유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니코 파스의 멀티골과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 하코보 라몬의 득점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모는 처음 출전한 UCL 무대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9위에 안착,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2분 파스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 나간 코모는 후반 4분 두비카스, 후반 12분 파스, 후반 31분 라몬의 득점이 차례로 터지며 안방에서 맨유를 제압했다. 맨유로서는 후반 추가시간 조슈아 지르크지의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20년 전만 해도 세리에 D(이탈리아 4부 리그)에 속해 있던 코모의 반란이다. 파브레가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구단에 있어 역사적인 밤"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경기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모는 올 시즌 UCL은 물론 세리에 A에서도 5위(7경기 4승 2무 1패·승점 14)를 마크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파브레가스는 이제 다른 유럽 팀이 코모를 두려워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파브레가스는 "다른 유럽 팀이 코모를 두려워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믿어 달라. 나는 모든 구단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UCL에 처음 출전했다.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며 묵묵히 전진해야 한다. 그러면서 미래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POTM(Player Of The Match·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된 파스 역시 "구단과 나 모두에게 가장 특별한 밤"이라며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로 홈에서 이런 결과를 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느낌이 좋았고, 경기를 즐겼다. 내 곁에는 큰 자신감을 심어 주는 코치진과 여러 훌륭한 동료가 있다. 덕분에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코모에서 뛰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20년 전 4부 리그였던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격침…파브레가스 감독 "자만 않고 묵묵히 전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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