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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의 위엄’ 에릭 페디, PS 데뷔전부터 2이닝 3K 무실점…화이트삭스, 5년 만에 ALD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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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첫 이닝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사 후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야이너 디아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페디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첫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83.7마일(약 134.7㎞)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루카스 스펜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캠 스미스 역시 8구 승부 끝에 스위퍼로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총 2이닝을 책임진 페디는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빅리그 포스트시즌 첫 무대부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셈이다.
페디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2022시즌까지 빅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하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이후 새로운 도전을 택한 페디는 2023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KBO리그를 평정한 페디는 시즌 종료 후 NC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2024시즌 화이트삭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그는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는 등 여러 팀에서 뛰며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에는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시 손을 잡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정규시즌 33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8승 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은 페디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페디의 호투 속에 화이트삭스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카일 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앤드루 베닌텐디와 트리스탄 피터스가 연이어 적시타를 터뜨렸고, 상대 실책까지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휴스턴은 1회말과 2회말, 4회말 각각 1점씩을 만회하며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6회말 체이스 메이드로스의 3점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지면서 7-3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2005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 진출 역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KBO리그 MVP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주역으로. 한국 무대에서 증명한 경쟁력을 빅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페디가 화이트삭스의 가을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KBO MVP의 위엄’ 에릭 페디, PS 데뷔전부터 2이닝 3K 무실점…화이트삭스, 5년 만에 ALD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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