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충격’ 지단 뛰었던 ‘145년 역사’ 명문 구단 사라질 위기…공동인수 추진했던 회사 투자 철수 공식발표→‘佛 1부 6회 우승’ 보르도 끝내 파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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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ondins de Bordeaux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프랑스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가 파산되기 직전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6일(한국시간) “영국 투자 회사인 스파르타 캐피탈과 함께 지롱댕 드 보르도 공동인수를 추진했던 미국 펀드 회사 파크 벤치는 투자에서 즉시 철수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며 “향후 며칠 내에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보르도는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크 벤치는 “일관되게 밝혀왔듯이, 우리의 인수 제안은 샹피오나 나시오날 2(5부) 참가를 조건으로 한 것이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지롱댕 드 보르도의 샹피오나 나시오날 2 복귀가 무산됨에 따라) 계획된 거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조건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구단주라도 기존 부채를 관리하고 구조조정 계획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면서 리그 레지오날 1(6부)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래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가 확실하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이 구단은 이미 충분한 불확실성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프랑스축구연맹(FFF) 집행위원회는 보르도를 샹피오나 나시오날 2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리그 레지오날 1에 잔류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법적 선례를 만들거나 이미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의 공정성을 해치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FFF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보르도는 파산 직전에 놓였다. 공동인수 뜻을 밝힌 스파르타 캐피탈이 샹피오나 나시오날 1(4부) 혹은 샹피오나 나시오날 2로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인수를 약속했는데, 리그 레지오날 1 잔류가 확정되자 인수 철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동인수를 약속한 파크 벤치가 먼저 발을 뺐고, 스타르타 캐피탈 역시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철회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보르도는 만약 스파르타 캐피탈마저 인수를 철회했을 때, 며칠 내로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파산하게 된다. 자연스레 창단 145주년을 맞은 보르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물론 보르도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81년에 창단해 리그1에서 6회나 우승한 구단이 단 몇 분 만에 치러진 회의로 파산 선고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 이는 구단의 역사와 프랑스 축구계에 대한 중요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한편, 보르도는 리그1 6회 우승을 포함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회, 쿠프 드 라 리그(프랑스 리그컵) 3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3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명문 구단 중 하나다.
지네딘 지단이 1992년부터 4년간 보르도에서 뛰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또 파트리크 바티스통과 빅상트 리자라쥐, 크리스토프 뒤가리, 요앙 구르퀴프, 오렐리앵 추아메니, 쥘 쿤데 등 프랑스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거쳐가기도 했다. 황의조가 2019년부터 3년간 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하지만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재정 위기를 맞더니 회계연도에 필요한 예산을 제공하지 못하고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프랑스 프로축구 재정관리감독기관(DNCG)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결국 성적과 관계없이 강등되면서 리그 레지오날 1까지 떨어졌다. 동시에 모든 프로대회 참가 금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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