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예상 못한 데뷔' 노희동 "광주에서 밀려서 왔지만 용인에서 넘버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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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동
[골닷컴, 용인] 김형중 기자 = 용인FC가 우승을 다투는 수원FC와 비겼다. 올 여름 이적한 노희동 골키퍼는 교체로 나와 용인 데뷔전을 치렀다.
용인은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5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비티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마테우스 바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용인은 파주FC를 따돌리고 11위로 올라섰다.
전반 18분 큰 부상이 나왔다. 수원FC의 크로스 상황에서 프리조와 용인의 황성민 골키퍼가 공중에서 크게 충돌했다. 두 선수는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고 프리조는 땅에 머리를 부딪히며 큰 충격을 입었다. 프리조는 의식을 잃었고 결국 앰뷸런스가 진입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황성민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치료 후 다행히 일어나서 걸었지만 곧바로 다시 주저 앉았다. 의무진은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올 여름 광주FC에서 용인으로 이적한 노희동 골키퍼가 급하게 몸을 풀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동안 명단에는 들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노희동으로선 예상치 못한 용인 데뷔전이었다. 그는 비록 후반전 한 골을 실점했지만 수원FC의 대부분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점 1점을 지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노희동은 "데뷔를 빠르게 하게 돼서 기쁘다. 근데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비기게 돼서 많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선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들어가고 있었다. 막았는데 공이 백스핀이 걸려서 몸을 타고 들어가 버렸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광주에서 밀리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열심히 해서 경쟁에서 이겨서 1번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며 각오도 전했다.
교체 투입 당시 최윤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는 노희동은 "경기 후 황성민 형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가벼운 뇌진탕이고 잘 쉬면 될 거 같다고 했다. 근데 오늘 자체가 기억 안 난다고 했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라며 황성민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용인에는 K리그에서 유일한 외국인 골키퍼인 노보가 있다. 노희동은 "제가 영어가 안 돼서 소통은 잘 안 된다. 한국인이 보는 외국인 골키퍼의 장점, 발밑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어깨너머로 배운다. 잘 안 되지만 영어로 소통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 시절 노희동은 후보 골키퍼로서 기회를 엿보다 김경민의 부상과 이준의 이적 등으로 경기를 뛰는 골키퍼로 발돋움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전북현대전에서 부적절한 손동작을 보이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사고나 사건에 휘말리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들은 최대한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게 선보일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린 거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용인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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