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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아픔 딛고 더 단단해진 강성욱, KT의 핵심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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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0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4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강성욱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7분 41초를 뛰며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지만, 이현중과 안영준(SK)의 합류로 대표팀 경쟁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많이 아쉬웠다"면서도 "대표팀에서 슈팅과 피지컬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수비에서도 많이 배웠다. 문경은 감독님께서 스크린을 빠져나오는 수비를 강조하셨는데, 대표팀 경험을 통해 조금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강성욱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미련을 갖고 싶지는 않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욱은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는 지명 순위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출전 기회를 넓혔고, 38경기에서 평균 27분 19초를 뛰며 1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신인으로는 오세근과 김선형 이후 14시즌 만에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초 성장 과정을 지켜보려 했던 문경은 감독의 평가도 달라졌다.
문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도였고, 여름 동안 제대로 성장시켜 다음 시즌 주요 식스맨으로 활용하려 했다. 그런데 벌써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KT로 돌아온 강성욱은 연습경기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김선형이 결장한 가운데 트레이 포터의 앨리웁 덩크를 만들어내는 등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선보였다.
포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성욱은 "기동력과 높이를 모두 갖춘 빅맨인 것 같다. 이런 유형의 선수와 뛰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높이가 워낙 좋아 경기 운영을 할 때 고민이 줄어든다. 나와 형들이 안팎에서 더 흔들어준다면 경기를 한결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가량. 대표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성욱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수비는 아직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조금 좋아졌지만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며 "패스와 수비 모두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는 강성욱에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이제 그의 시선은 KT에서 맞이할 두 번째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대표팀 탈락 아픔 딛고 더 단단해진 강성욱, KT의 핵심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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